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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AI 인프라 기업용 SSD 'PM1763' 양산

2026.07.08 08:41

전작보다 읽기·쓰기 속도 2배↑…엔비디아 '베라 루빈' 탑재

삼성전자 기업용 SSD 'PM1763'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적화한 PCIe 6.0 기반 기업용 SSD(eSSD) 'PM1763' 양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PM1763은 9세대 V낸드와 4나노(㎚·1㎚=10억분의 1m) 기반 신규 컨트롤러를 적용한 제품으로, 빠른 데이터 처리와 높은 전력 효율을 앞세워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겨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SOCAMM2와 함께 PM1763을 공급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HBM부터 SSD까지 AI 서버 핵심 메모리 설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해당 제품은 4TB(테라바이트), 8TB, 16TB의 3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16TB 제품 기준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최대 2만8천400메가바이트(MB), 2만1천900MB로 전작 대비 약 2배 향상됐다.

이는 약 40기가바이트(GB) 규모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약 1.4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로, 가속기와 프로세서 간 데이터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차세대 AI 서버의 액체 냉각(D2C) 환경에 최적화했으며, 전력 효율은 전작보다 1.8배 이상 개선했다.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PQC(양자내성암호) 기술과 가상화 환경 보안 기술(TDISP)도 적용했다.

기업용 SSD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핵심 스토리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용량 한계와 비용 상승으로 eSSD가 AI 인프라의 핵심 메모리 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eSSD 시장이 지난해 241억달러(약 36조원)에서 올해 1천540억달러(약 23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eSSD 시장에서 점유율 35.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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