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 완만한 개선세… 전쟁 불확실성 상존”
2026.07.08 12:01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발표한 ‘경제동향 7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5월엔 반도체 호황과 소비 개선 흐름으로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을 썼다가 중동 전쟁 불확실성을 이유로 6월부터 ‘완만한 개선세’로 표현을 바꿨고, 이달에도 같은 표현을 유지했다.
KDI는 “6월 중순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이 개시되며 대외 위험은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최종 합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했다.
KDI가 전쟁 불확실성에도 경기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는 반도체 호황 때문이다. KDI는 “수출은 견조한 AI(인공지능) 관련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등 ICT(정보통신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며, 반도체 관련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산업 생산의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 증가세가 조정된 가운데, 부품 업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자동차가 감소하고, 원유 수급 차질로 석유정제와 화학제품 등의 부진이 이어지며 감소로 전환했다”며 제조업 생산이 ‘조정’받고 있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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