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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반도체 팹 연내 착공…2030년 양산 채비”

2026.07.08 17:47

■통합시 업무보고서 로드맵 제시
“용수·전력망 구축 행정력 총동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서창동 문촌마을 앞 도로에서 군공항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공사를 이르면 올해 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부지 조성은 물론 전력·용수·인재·정주 여건 등 기업 지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날 순천 통합특별시 동부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행정절차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하고 2028년까지 전력·용수 공급망을 갖춘 뒤 2030년 양산에 들어가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민 시장 역시 그동안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혀왔다.

다만 연내 착공의 최대 변수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꼽힌다. 통합특별시는 군 공항 이전과 별개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 시장은 “현재 군 공항에서 이뤄지는 훈련을 어떻게 조정할지만 정리되면 이전 대상지가 어디인지와 관계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정부도 반도체 팹을 조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군 공항 이전 대상지로는 기존에 거론됐던 무안군 외에 군산·사천 등 대체지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특별시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을 뒷받침할 용수와 전력 공급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생활용수와 산업용수 공급 현황을 점검한 결과 기존 광역상수도 공급망과 주요 댐의 여유 용량을 활용하면 대규모 첨단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양질의 수자원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팹은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만큼 통합특별시는 한국전력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입지 선정 절차 단축, 관계기관 협의를 통한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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