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차원이 달라"…3배 비싸도 '압도적 당도'에 불티나게 팔리는 이 과일
2026.07.08 15:33
11~14브릭스 당도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한국 딸기가 해외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가 이어지면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딸기 수출액은 60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다. 작년 연간 수출액이 7201만4000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시장은 싱가포르다. 한국은 이미 여러 해째 싱가포르의 신선 딸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지 수입업체들은 한국산 딸기를 '한류와 맞닿은 프리미엄 과일'로 내세우고 있으며, 높은 당도와 뛰어난 신선도 덕분에 경쟁 제품보다 한 단계 높은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산 딸기는 다른 딸기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한국산 딸기는 330g 기준 17.95싱가포르달러(약 1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산이나 현지 생산 딸기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가격인데도 소비자들은 한국 딸기를 찾는다. 고당도, 신선도, 균일한 품질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한국산 딸기의 평균 당도는 11~14브릭스인 데 비해 현지산은 7~8브릭스 정도로 최대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보통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된 딸기는 당도가 낮아 생과일로 먹기보다는 잼이나 스무디 등으로 가공해 소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산은 큰 일교차 덕분에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지속적인 품종 개량으로 당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 선물 문화가 발달한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명절과 기념일, 기업 선물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싱가포르뿐 아니라 태국과 홍콩에서도 한국 딸기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미국 수출도 최근 몇 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는 국내 딸기 산업의 경쟁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재배 면적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스마트팜 도입이 확대되면서 생산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각 지자체 딸기연구소 등은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향을 자랑하는 매향, 설향, 금실, 킹스베리, 스노우베리 등 독자적인 신품종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딸기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중산층 확대로 프리미엄 과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국산 딸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물류비 절감과 수입국별 검역 협상, 수출 기반 강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중산층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