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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독식' 美 AI 호황의 그늘…저소득·중산층은 더 팍팍해졌다

2026.07.08 10:58


[서울=뉴시스] AI가 미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혜택이 소수에게 집중되면서 청년층과 저소득층, 창작자 등은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2026.07.08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이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그 혜택은 일부 고소득층과 AI 기업에 집중되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경제적 어려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은 AI 산업이 미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부와 소득이 AI 기업과 투자자, 고액 연봉 종사자들에게 집중되면서 '승자 독식' 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경제는 연율 2.1% 성장했다.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가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그 온기가 모든 계층에 퍼진 것은 아니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올해 소득 하위 25% 계층의 임금 상승률이 모든 소득 계층 가운데 가장 낮았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러한 양극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형 AI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유치하며 고액 연봉 인재를 끌어모으는 사이, 인근 푸드뱅크에는 200명이 넘는 대기자가 몰리고 있다. AI 산업 호황으로 집값과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저소득층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I가 부의 집중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AI 산업으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요 기술 도시에서 고소득 일자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무디스는 미국 상위 10%의 소비가 경제 성장의 약 62%를 떠받치고 있을 만큼 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누엘 파스토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AI 기업과 창업자, 초기 직원들에게 엄청난 부가 집중되고 있다"며 "AI는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AI가 미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혜택이 소수에게 집중되면서 청년층과 저소득층, 창작자 등은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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