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전
엔씨, '아이온2' 글로벌 출격 임박…제2의 '길드워' 될까
2026.07.08 15:59
| (제공=엔씨). |
'아이온2'는 엔씨가 올 하반기 선보일 타이틀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게임으로 꼽힌다. 국내 출시 이후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며 성과를 입증한 데 이어, 오는 9월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플랫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던 기존 전략과 달리 스팀과 퍼플을 통한 서비스를 예고했다. 이는 서구권 이용자들을 겨냥한 변화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아이온2'가 엔씨의 글로벌 매출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엔씨 실적은 국내 '리니지' IP 비중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뒀지만 중국 서비스나 라이선스 사업의 영향이 컸고, 북미·유럽 시장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대표 MMORPG는 자회사 아레나넷이 개발한 '길드워' IP 정도였다. '길드워' 시리즈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엔씨의 대표 글로벌 IP로 자리 잡았다면, '아이온2'는 본사가 직접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초반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긍정적이다. 국내 서비스에서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멤버십과 시즌 패스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BM)을 정착시켰고, 확률형 상품 의존도도 낮췄다. 이는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상품에 민감한 서구권 이용자들의 눈높이에도 부합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 (제공=엔씨). |
단, 높아진 주목도를 흥행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북미와 유럽 MMORPG 시장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이널 판타지 XIV', '길드워2', '검은사막' 등 장기 흥행작들이 견고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새로운 MMORPG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경쟁력뿐 아니라 꾸준한 업데이트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결국 '아이온2'의 글로벌 성과는 엔씨가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인 국내 시장 의존도 완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엔씨가 '길드워' 이후 다시 한번 글로벌 대표 MMORPG를 탄생시키며 체질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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