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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사노조, "글로벌 진로탐험대 충분한 검증 필요"

2026.07.08 16:48

강미애 교육감 첫 간담회…현장 의견 담은 정책제안서 전달
8일 세종교사노동조합이 강미애 교육감과 첫 간담회를 갖고 세종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세종교사노조 제공.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역점 추진하는 중학교 3학년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잇따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세종교사노동조합이 8일 강 교육감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진로탐험대 등 주요 교육공약에 대해 현장의 우려 목소리를 전달하며 충분한 검증과 교원 의견 수렴을 요구했다.

세종교사노동조합은 이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담은 정책제안서 '선생님이 빛나야 교육이 산다'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강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청과 교사노조가 처음 마련한 정책 소통의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서는 교육활동 보호와 교원 행정업무 경감, 교육감 공약, 교사 전문성 강화 등 세종교육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노조는 정책제안서를 통해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학생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학교 △현장 의견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교육정책을 세 가지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관 신설, 교권 전담 조사관제 도입, 교원 법률지원 강화, 학교폭력 및 교육활동 침해 대응체계 개선, 중학교 입학원서 및 학교폭력 사안처리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강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초등학교 지필평가 정례화와 중 3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에 대해서는 교육적 효과보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초등 지필평가 정례화와 관련해 사교육 확대와 학생들의 학습 부담 증가, 과정중심 평가 취지 훼손, 평가 관련 민원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대규모 예산 투입의 타당성과 교육적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며, 교사의 인솔 및 안전 책임, 학교 행정업무 증가 등 현실적인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과후 미국 1학년 영어교재 교육 등 교육감 공약 역시 충분한 현장 공감과 준비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은 강 교육감은 "현장의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예지 노조위원장은 "좋은 정책은 학교 현장의 공감을 얻을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책임 있는 교원단체로서 교육청과 소통하며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세종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는 지난달 29일 강교육감의 글로벌 진로탐험대와 관련해 교사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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