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메모리 독점, 미국이 노골적으로 괴롭힐 것”…과거 1위 국가의 경고
2026.07.08 10:30
日언론, 반도체 독점 위험 경고
“80년대 시장 1위 일본 무너뜨려”
과거 미국의 통상 압박 재현 우려
“80년대 시장 1위 일본 무너뜨려”
과거 미국의 통상 압박 재현 우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매체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도리어 한국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경영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닛케이는 미국 일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을 상대로 ‘가격 부풀리기’ 집단소송을 제기한 점을 짚었다. 아울러 극심한 메모리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미국 기업들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산 반도체 사용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주요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
현지 매체들은 수급 예측이 어려운 메모리 시장 특유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한일 양국의 극명한 투자 규모 격차에 아쉬움을 표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 업계가 수백조 원 단위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반면, 일본의 대표 주자인 키옥시아는 2028년까지 1조4100억엔(약 13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과거 최대 연간 투자액보다도 10% 적은 수준으로, 자칫 일본이 AI 슈퍼 사이클의 기회를 통째로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반도체 업계는 선두 탈환의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오타 히로오 키옥시아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낸드플래시를 발명했지만 현재 1위가 아니다”라며 “몇 년이 걸리든 반드시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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