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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수에 뱀 900마리 탈출…주민 사망에 악어 가짜뉴스

2026.07.08 16:17

[앵커]

홍수가 휩쓴 중국 남부에서 이번에는 독사 공포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뱀 양식장이 무너지며 수백 마리 뱀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악어가 탈출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져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물속에서 머리만 내민 코브라를 보고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줄무늬 뱀은 물 위에서 재빨리 헤엄쳐 물 밖으로 나옵니다.

<중국 광시자치구 헝저우시 주민> "세상에, 세상에 뱀이다. 왔어요, 왔어요."

저수지에서는 뱀을 잡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뜰채를 피해 달아나던 뱀은 가까스로 붙잡힙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뱀 양식장이 침수되면서 수백 마리의 뱀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양식 중이던 뱀 800~900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탈출한 뱀은 맹독을 가진 코브라와 대왕사, 수율사 등으로, 여성 1명이 뱀에 물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응급관리 당국은 구조 인력을 현장에 보내 포획과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광시자치구 관계자> "뱀을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좀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저도 두세 명이 독사, 특히 코브라에 물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광시에서는 제10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며 저수지 월류와 제방 붕괴, 마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SNS에서는 악어가 양식장을 탈출했다는 영상도 확산됐지만, 현지 당국은 다른 지역의 옛 영상을 짜깁기한 허위 정보라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충칭일보 방송> "관계 부처는 홍수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믿거나 유포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광시뿐 아니라 간쑤성 룽난시에서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매몰자 2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태풍 바비가 접근하면서 지반이 약해진 광시와 광둥 일부 지역에는 추가 폭우와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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