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미’가 누구? 서울역~청량리 곳곳에 의문의 낙서
2026.07.08 11:33
전봇대·변압기 등에서 500여개 발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도심 전봇대, 변압기 등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김지미’란 이름의 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8일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 서울역과 시청, 종로, 동대문, 동묘앞, 청량리 일대에서 누군가 검은색 스프레이나 매직으로 ‘김지미’라고 쓴 낙서를 봤다는 목격담이 확산하고 있다.
낙서는 대개 건물 외벽, 공사 패널, 전봇대, 변압기, 통신함, 버스정류장 등 눈에 띄는 실외 시설물에 쓰여 있다. ‘김지미’라는 세 글자가 동일하게 반복되며, 여기에 ‘김지미 클릭’, ‘김지미 별세 인생무상’, ‘세계최고미인 김지미’ 등 여러 변형 문구가 등장한다. 다른 그림이나 색깔은 없고, 필체도 비슷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낙서만 5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의 정체와 낙서를 남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별세, 미인 등이 언급된 점에 미뤄 지난해 12월 85세를 일기로 별세한 원로배우 김지미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에선 특정 웹사이트나 바이럴 마케팅을 노린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혜화경찰서가 ‘김지민 클릭’ 낙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가 피의자 특정이 어려워 입건 전 조사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속 공공시설물이나 타인의 재산에 허가받지 않은 낙서를 남기는 행위는 재물손괴죄가 적용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손해배상 책임도 물을 수 있다. 앞서 2023년 서울 용산구 일대에 ‘이갈이’라는 낙서를 138회 남긴 미국인이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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