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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정상회의 앞 "그린란드 미국이 통제해야"

2026.07.07 23:09

"그린란드 문제, 나토와 내 관계 악화시킨 원인"
합병 야욕 재차 드러내며 유럽 미군 철수 위협
[앙카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장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07.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과 만남을 앞두고 그린란드에 대해 "여전히 덴마크가 아니라 미국이 통제해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레지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에서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나토와 내 관계를 악화시킨 원인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린란드는 덴마크를 돕지 않고,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돕기 위해 돈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그러나 이는 미국에는 중요한 문제인데, 그곳은 중국 선박과 러시아 선박으로 둘러싸여있다.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전부터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드러냈고, 이를 두고 덴마크는 물론 유럽 국가들과 갈등을 빚었다.

최근 들어서는 이란 전쟁 등으로 그린란드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나토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병합 야욕을 재차 드러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미국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을 겨냥해 "그들이 우리 뜻대로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러시아 문제로 그들에게 쓰는 돈을 고려해 돈을 쓰지 않고 유럽에 있는 모든 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나토 정상회의를 코앞에두고 이뤄져 유럽과의 긴장관계를 재차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앙카라에 도착해 곧바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했고, 저녁에는 나토 정상 저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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