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 정상 만남 앞두고 “그린란드, 미국이 통제해야”
2026.07.07 23: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찾아 그린란드는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들에게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아니라 미국이 통제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린란드 영유권 문제로 미국과 나토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내가 나토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겪게 된 이유”라며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위해 제대로 돈도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린란드는 미국에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주변에 중국 선박과 러시아 선박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그런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며 “우리는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사람들을 시험해 보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과의 긴장 관계를 다시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유럽 관세 압박, 국방비 증액 요구, 주유럽 미군 감축 가능성 제기 등으로 미국과 유럽의 관계는 최근 경색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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