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습에 중동 미군 시설 타격 보복…긴장 재고조
2026.07.08 14:19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빌미로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이 즉각 반격을 감행하고 나서면서 휴전으로 한숨을 돌렸던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8일 국영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미국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합동으로 수행해 두 국가 내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MQ-9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IRGC는 덧붙였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 시각 기준 오후 10시 45분쯤 X를 통해 "이란 내 방공망과 지휘통제시설 등 80여 개 표적을 타격하는 새로운 공습 작전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만에 이란이 맞불 보복 군사 작전을 벌인 것이다.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선과 유조선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항로는 이란이 정한 항로"라고 거듭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 문제로 미국과 이란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걸프 지역 상황이 휴전 이전으로 퇴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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