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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오페라·해양교육까지…김석준, ‘부산교육 대전환’ 청사진 제시

2026.07.08 14:53

전 학년 AI튜터 보급·AI메이커센터 구축
오페라아카데미·글로컬 미들스쿨 신설
교권 보호 강화·현장체험학습비 무상화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8일 교육청 별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AI 기반 미래교육부터 교권 보호, 해양교육, 교육복지 확대까지 아우르는 ‘부산교육 대전환’ 청사진을 내놨다. 사상 첫 4선 교육감으로 취임한 김 교육감은 공교육 경쟁력을 높여 “아이 한 명 한 명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8일 교육청 별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다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을 비전으로 한 5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4년은 지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화합과 소통 위에서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부산 미래교육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공교육만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 혁신이다. 부산교육청은 전 학년에 AI 튜터를 보급해 학생별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춘 맞춤형 학습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남부·해운대 메이커교육체험센터는 ‘AI·메이커교육체험센터’로 개편해 AI와 메이커 교육을 결합한 융합교육을 확대한다. AI 교수학습지원센터와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도 구축해 과정 중심 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AI 교육 확대와 함께 인문·예술교육도 대폭 강화한다. 악기공유센터를 설립해 학교 오케스트라를 활성화하고,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공간 조성에도 나선다. 특히 전국 최초의 오페라 아카데미와 지역 예술작가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덕도예술마루 설립을 추진해 부산형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학력 향상과 학생 마음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맞춤형 교육도 강화한다. 문해력과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확대하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급 전환기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고교생 대상 수학·과학 심화교육도 확대한다. 사회정서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안착시키고 위기 학생 조기 발굴과 심리 지원체계도 고도화한다.

직업교육 체계도 AI 시대에 맞춰 개편한다. 진로교육팀을 신설하고 권역별 고교학점제 박람회를 개최하는 한편 AI 기반 취업지원시스템과 미래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교권 보호와 학교 업무 경감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지원청별 민원대응팀을 신설해 악성 민원을 학교 대신 처리하고 법률·심리·행정 지원을 포함한 교권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여기에 교무행정전담팀 확대와 AI 비서, 업무자동화 통합 앱 보급을 통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기장군 일광에는 교직원힐링센터를, 내년에는 도심에 학부모지원센터를 각각 설립할 계획이다.

부산의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정책도 눈길을 끈다. 서부산권에는 이중언어와 국제교육 중심의 ‘글로컬 미들스쿨’을 설립하고 부산국제교육원을 신설한다. 해양수도 부산에 걸맞게 해양AI교육센터와 부산학생해양수련원도 조성해 해양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특수교육과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통합학급 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행동중재지원단 인력을 2030년까지 현재의 2.5배로 확대한다. 아울러 이주배경학생의 강점을 키우는 다문화 자율학교를 운영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교육 참여 활동비와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 학년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비를 전면 무상화하고 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지원을 새롭게 추진해 보편적 교육복지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저를 지지한 시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시민의 목소리까지 경청하는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미래가 곧 부산의 미래”라며 “아이들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자긍심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부산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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