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폭발음…이란 "MOU 위반, 모든 조치 취할 것"
2026.07.08 10:45
현지시간 8일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날 아침 게슘섬과 시리크, 반다르 아바스에서 여러 차례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IRIB는 "시리크 항구에서 일곱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이 폭발음은 발사체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미군 중부사령부는 "국제 항로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탄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이란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이란을 대상으로 강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며 "이란의 공격 행위는 정당한 이유가 없었고 위험한 행동이었다.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3척이 드론과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및 석유 제품의 생산과 공급, 판매 허용을 위해 지난달 21일 발급했던 허용 조치를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진행하면서 이란산 원유의 생산과 판매를 60일간 허용했는데 이를 철회한 겁니다.
이란은 반발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종전 MOU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라면서 "미국은 위반에 따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원유 판매 제재 면제 철회에 대해 "미국 정부의 악의, 신뢰성 부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국가의 이익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RIB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통제 아래 있으며 상황은 2월 28일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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