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8천만원 임대’ 신임 시도지사 ‘1호차’ 봤더니…친환경 전기차 다수
2026.07.08 11:35
허태정·추경호는 아이오닉9
김상욱, 수소차 ‘넥쏘’ 이용
전재수·박찬대, 카니발 사용
취임뒤 관용차 잡음 사전차단
전남광주=김대우 기자, 전국종합
7월 1일부로 새로 취임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선택한 ‘1호 관용차’는 전기차와 승합차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와 넓은 편의 공간을 고려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8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장관급 예우를 받는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기차인 ‘2026 제네시스 G80’(왼쪽 사진)을 관용차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새 관용차는 1종 저공해자동차(전기차)만 선택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주행 가능 거리가 긴 차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새 관용차는 4년간 8100만 원을 들여 임대한다.
현재는 전임자가 사용하던 6000만 원 상당의 카니발을 이용 중이다. 전남광주통합시 관계자는 “현 관용차의 주행거리가 15만7000㎞를 넘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며 “새 관용차를 사용하는 데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안전을 우선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2년 7월 임차해 타던 카니발을 8000만 원 상당의 아이오닉9 전기차로 이달 중 교체한다. 새 관용차의 월 임차료는 185만 원 정도로 파악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최근 시가 구입한 아이오닉9 전기차를 1호차로 이용 중이다. 대구시는 추 시장이 친환경차를 선호해 7700만 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도 시가 올해 초 7300만 원에 구입한 수소전기차 ‘넥쏘’를 사용하고 있다.
승합차를 선호하는 단체장도 많다. 활동 공간이 넓고 주행 거리가 대다수 전기차보다 길어 사용 편의성이 좋기 때문이다. 이에 상당수 지자체는 전임 단체장이 타던 승합차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전임 시장이 이용하던 카니발(오른쪽 사진) 승합차를 1호 관용차로 사용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업무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존 관용차를 계속 운행하기로 했다”며 “현재 별도의 관용차 교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찬대 인천시장 역시 전임 시장이 쓰던 카니발을 이어받아 사용 중이고, 우상호 강원지사도 카니발을 물려받아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새 단체장이 취임할 때마다 과도한 관용차 구입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리스 등 임차 방식으로 실용적인 차량을 선택하다 보니 불필요한 잡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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