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여성 26% "일·가정 병행 어려워"…서울시, AI로 부담 던다
2026.07.08 11:15
고서 작성부터 가계 지출 관리까지…재직자 맞춤형 AI 교육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경력 복귀에 성공한 여성들이 직장 적응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일·가정 병행'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업무는 물론 가계 관리 등 일상생활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재직자 맞춤형 교육에 나선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업무와 생활에서 AI를 활용하고 싶은 재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일+생활 AI 맞춤형 교육'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은 23일과 25일 두 차례 진행된다. 재단 홈페이지에도 평일 저녁반과 주말 오전반 모집 일정이 안내돼 있다.
이번 교육은 3040 경력보유여성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커리업 프로젝트' 참여자 가운데 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마련됐다.
조사 결과 직장 적응 과정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응답자의 26.2%가 일·가정 병행의 어려움을 꼽았다. 직무 전문성 부족이 21.9%로 뒤를 이었다.
이에 재단은 AI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줄이고 일상생활의 부담도 덜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직무 활용 AI와 일상생활 활용 AI 교육을 각각 70분씩 진행한다.
업무 분야에서는 문서·보고서 작성과 요약, 데이터 정리, 기획 업무 등을 다룬다. 일상 분야에서는 가계 지출 관리와 정보 검색·요약, 건강관리 등에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교육 내용도 사전에 정해두지 않고 신청자 수요를 반영해 조정한다. 신청 과정에서 AI 활용 시 어려운 점과 업무·일상에서 AI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 등을 조사한 뒤 수요가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세부 교육 내용을 구성할 예정이다.
모든 교육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재직자의 근무 시간을 고려해 23일 오후 7시 평일 저녁반과 25일 오전 10시 주말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19일까지 가능하다. 교육 참가자에게는 후속 심화교육 우선 참여 기회와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프롬프트 자료도 제공한다.
'서울커리업 프로젝트'는 구직지원금과 인턴십, 고용장려금을 연계해 경력보유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구직지원금 지원 연령을 기존 3040세대에서 50대까지 확대해 3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AI는 이제 일부 전문 분야만의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업무와 일상에서 활용해야 할 기본 역량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일과 생활의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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