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무역수지
무역수지
KDI "반도체·서비스업이 경기 견인…제조업은 조정 국면"

2026.07.08 12:04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제조업 생산이 조정되는 모습에도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가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하며 전월(2.4%)과 비슷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10.4%)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5%)을 중심으로 4.9% 증가해 전월(3.7%)보다 1.2%포인트 확대되며 전체 생산을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예외 없는 25%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한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13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 대기하고 있다. 2025.2.13. 강진형 기자


반면 제조업은 반도체 증가세가 13.3%에서 1.5%로 크게 둔화된 데다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원유 수급 불안으로 자동차(-5.2%), 석유정제(-14.7%), 화학제품(-2.8%) 생산이 감소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전월 1.5% 증가에서 0.9% 감소로 전환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97.8%에서 101.8%로 4.0%포인트 상승했고 평균가동률은 73.3%에서 71.1%로 2.2%포인트 하락하는 등 생산 지표도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 생산도 감소폭이 5.3%에서 1.9%로 축소됐지만 부진은 이어졌다. KDI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으로 대외 위험은 일부 완화됐지만 최종 합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는 대내외 하방 요인에도 완만한 개선세를 유지했다. 5월 소매판매는 1.7% 증가해 전월(1.6%)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승용차 판매는 생산 차질과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0.9% 증가에서 10.7% 감소로 전환했고 내구재 소비도 1.7% 증가에서 3.6%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정부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준내구재는 4.6%에서 7.7%, 비내구재는 0.5%에서 2.1%로 각각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도 운수·창고업(2.6%→1.5%), 숙박·음식점업(1.2%→2.2%)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KDI는 고유가와 높은 환율이 물가를 자극하고 금리 인상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 회복세가 제약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호조가 이어졌다. 5월 설비투자는 7.9%에서 9.7%로 증가폭이 1.8%포인트 확대됐다. 기계류 투자는 10.0%에서 12.5%로 늘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는 40.7%에서 75.9%로 급증하며 설비투자를 견인했다. 운송장비 투자도 3.8%에서 4.2%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6월 기계류 수입은 14.1%에서 19.3%로 확대됐으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도 54.9%에서 42.4%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 당분간 반도체 중심 투자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일반 산업용 기계(-3.0%)와 전기·전자기기(-1.2%) 등 반도체 이외 분야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건축 부문 감소폭은 6.1%에서 0.4%로 축소됐지만 주거용 건축은 2.1% 감소에서 3.9% 감소로 부진이 심화됐다. 반면 비주거용 건축은 2.6% 감소에서 18.2% 증가로 전환됐다. 토목 부문도 2.8% 감소에서 6.1% 감소로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건설기성 디플레이터는 3월 2.8%, 4월 4.9%, 5월 5.5%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향후 건설투자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KDI는 내다봤다.

수출은 AI 관련 수요를 기반으로 ICT 품목이 견인했다. 6월 수출은 53.4%에서 70.9%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일평균 기준 반도체 수출은 179.6%, 컴퓨터는 281.6%, 석유제품은 39.8% 증가했다. 미국(66.7%)과 중국(79.3%)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고 무역수지는 36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은 20.7%에서 30.1%로 확대됐으며 주요 에너지원은 41.8%, 반도체 장비는 41.3% 증가했다. 다만 중동 수출은 물류 차질 영향으로 14.5% 감소했고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시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5월 취업자는 전월 7만4000명 증가에서 4만명 감소로 전환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5만5000명 감소에서 14만명 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고 상용직도 3만4000명 감소에서 10만8000명 감소로 악화됐다. 반면 서비스업 취업자는 21만4000명에서 24만5000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20대(-0.5%포인트)와 40대(-0.4%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4.5%에서 64.3%로 낮아졌지만 실업률은 2.8%를 유지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전월(3.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품가격은 3.5%에서 3.8%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비스가격은 2.8%에서 2.6%로 둔화됐다. 석유류 가격은 24.2%에서 24.7%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국제항공료도 28.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2.5%로 전월과 같았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5월 배럴당 103.2달러에서 6월 79.5달러로 하락했지만 원유 도입단가는 117.8달러에서 117.1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물가 상승률 둔화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중동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와 금리 인상 우려, 글로벌 교역 둔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내수 회복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유로존은 실물경기 부진으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중국은 반도체와 전자기기 수출 호조에도 내수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심화되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것으로 진단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무역수지의 다른 소식

무역수지
무역수지
18시간 전
일본 5월 경상흑자 전년比 19.5%↑…16개월 흑자 행진
무역수지
무역수지
19시간 전
경상수지 흑자에 3%대 성장률 기대…환율은 ‘고심’
무역수지
무역수지
19시간 전
경상수지 흑자에 3%대 성장률 기대…환율은 '고심'
무역수지
무역수지
21시간 전
일본 5월 경상수지, 3조 9683억엔 흑자…방일객 감소로 서비스 적자 전환
무역수지
무역수지
21시간 전
5월 경상수지 386억불 역대 최대 흑자…6월도 최대치 경신하나
무역수지
무역수지
21시간 전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성장률·고환율 자극→금리인상
무역수지
무역수지
22시간 전
미국 5월 무역적자 14개월 만에 최대…주가 혼조·유가 급등
무역수지
무역수지
22시간 전
구윤철 "환율 안정될 것"…SK하이닉스 효과 주목 
무역수지
무역수지
23시간 전
"SK하이닉스, ADR 초과 청약"…나스닥은 1%↓[뉴스새벽배송]
무역수지
무역수지
1일 전
美 5월 무역적자 776억달러…14개월 만에 최대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