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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미국-벨기에전, 미국 축구 중계 역사상 최다 3천만명 시청

2026.07.08 10:03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춤 흉내 내는 골 세리머니 펼치는 루카쿠 등 벨기에 선수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퇴장 징계 유예' 논란 속에 치러진 미국과 벨기에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경기를 미국의 축구 중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벨기에전을 미국 내에서 평균 약 3천만명이 시청했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중계된 축구 시청자 수로는 역대 최다"라고 중계방송사인 폭스스포츠 발표를 전했다.

미국은 7일 자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벨기에에 1-4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공동 개최국(미국, 멕시코, 캐나다)은 모두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벨기에전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미국 2-0 승)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징계 유예 조치 때문에 경기 전부터 시끄러웠다.

발로건은 당연히 벨기에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이후 FIFA가 출전 정지의 집행을 1년 유예한다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놨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징계 재검토를 요청한 일이 있었던 거로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발로건은 벨기에전에 선발로 나섰다.

미국-벨기에전 이전까지 이번 월드컵 기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경기는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2-0으로 누른 32강전(2천930만명)이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미국-벨기에전 후반전 초반인 미국 동부시간 6일 오후 9시 15분부터 9시 30분 사이에는 시청자가 3천680만명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폭스스포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가 맞붙은 32강 경기(포르투갈 2-1 승)의 시청자가 1천11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미국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은 월드컵 경기 가운데 미국 내 영어 중계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 수라고 밝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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