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돌려 프로야구 티켓 팔아 수억 챙긴 암표상 대거 검거
2026.07.08 10:47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으로 부정 예매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판 암표상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암표상 3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매크로 등을 이용해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프로야구 티켓 약 2만 장을 부정하게 예매해 정가 대비 1.5배에서 5배의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수법으로 모두 8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평범한 직장인이나 가정주부로, 당초 직접 야구를 볼 목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하다 이후 매크로를 이용하면 인기 티켓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암표 판매까지 손을 뻗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피의자는 프로야구 구단별로 한 사람당 입장권 구매 수량을 제한하자 가족이나 지인 명의의 계정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매크로 프로그램 공격 방식을 포렌식해 티켓 예매 사이트 보안 부서에 공유했다"며 "암표 매매는 공정한 문화 향유 기회를 박탈하는 범죄인 만큼 계속 단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28일부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 이익을 몰수하는 등 부정 티켓 예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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