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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환율 안정될 것"…SK하이닉스 효과 주목 

2026.07.08 09:13

더스쿠프 투데이 이슈 
구윤철 "외부 요인 잠잠해지면
환율 제자리 되찾을 가능성"
SK하이닉스 10일 ADR 상장 
최대 300억 달러 유입 기대
달러 유입 분산 공급 검토  
치솟던 달러값은 언제 꺾일까.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외부요인만 잠잠해지면 환율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 300억 달러 규모의 외화가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도 환율 안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구 부총리는 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환율 대책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의 의원 질의에 "정부가 다양한 환율 안정 노력을 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갑자기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밸런스를 조정하는 과정인데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환율 변동성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전쟁 상황이나 미국 금리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외국인들도 자산 밸런싱을 150조원가량 진행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안정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특히 "한달에 1000억불 이상의 수출과 300억불 이상의 무역수지가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외부적 요인이 잠잠해지면 우리 경제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환율 상황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과 견조한 수출 흐름을 고려할 때 외부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환율도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s·ADR) 상장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일 미국 나스닥에 ADR을 상장할 예정이다. 전체 발행 주식의 2.5%인 1779만주를 신주로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규모는 약 43조원에 달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 가운데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조달 자금은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대부분의 자금이 원화로 환전돼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최대 300억 달러 안팎의 달러 공급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것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다만, 정부는 이 자금이 한꺼번에 들어올 경우 외환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SK하이닉스와 외화 유입 물량을 일정기간에 걸쳐 분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충격은 최소화하면서 달러를 공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원·달러 환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외화 유입이 단기적인 수급 개선을 넘어 환율 하향 안정세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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