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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생아 전문의 찾아 헤매다…갓 태어난 아기 결국

2026.07.08 06:58

<앵커>

전북 전주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전문의의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해, 끝내 숨진 것입니다.

의료 공백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인데, 모닝 줌-인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저녁 8시 13분, 전북 전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기 어머니 : 아이 3.47(kg)이요, 하니까. (의사가) 아이 몸무게 잴 게 아니라 빨리 산소부터 2L 주라고. 그런데 그렇게 안 좋은 상황이면은 보호자한테도 알려야 되고….]

[병원 관계자 : 3분에서 5분 정도 울지를 않는 거예요. 때리고 쓰다듬어 주면 울기도 하고 돌아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돌아왔어요.]

혈액 속 산소가 부족해 몸이 푸르스름해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고 자정이 넘어 심박수가 70으로 떨어지자 간호조무사는 의사를 불렀고, 의료진은 그때부터 신생아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의 이송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 아버지 : 빨리 내려와 봐야겠다(라는 거예요), 전원 가야 되니까. 저는 제 차 끌고 오라는 거예요. 애가 (그냥 몸이) 처진대요.]

신생아 전문의가 있는 인근 병원은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세 군데.

이 중 전북대병원에서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책임져 온 유일한 신생아 전문의 교수가 과중한 업무 부담 등을 이유로 사직 의사를 밝히고 휴가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이를 이유로 산부인과는 전북대병원에는 연락하지 않았고, 예수병원은 만실이라 새 환자를 더 못 받는다고 했다며, 아기를 데리고 차량으로 30분 넘게 떨어진 원광대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아기는 이미 숨을 쉬지 못했고 심폐소생술 끝에 새벽 3시 반쯤 숨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 판단이 늦게, 섭외도 좀 늦게 되다 보니까 결과론적으로는 최악의 결과가 된 것 같아요.]

만날 날을 기다리며 초음파 사진에 아기를 향한 메시지를 남겨 왔던 부모는 만나자마자 이렇게 이별해야 했습니다.

[아기 아버지 : 누가 봐도 골든타임, 경고등 울렸는데. (아기가) 나 살려주라고 한 거잖아요.]

경찰은 의료과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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