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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위스, 승부차기 혈투 끝 콜롬비아 제압…72년 만의 8강행

2026.07.08 08:11

전·후반 및 연장 120분 득점 없이 0-0 무승부…승부차기 4-3 승리
8강서 '축구의 신' 메시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정면승부


72년 만의 8강행 이룬 스위스 축구 대표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스위스가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잡고 8강 막차 티켓을 쥐었다.

스위스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후반과 연장전을 0-0으로 마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스위스는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며 8강 대진표를 완성했다.

스위스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은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했던 1954년 대회 이후 72년 만이다.

8강에 안착한 스위스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전반전부터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탐색전만 이어갔다.

전반 21분 콜롬비아 구스타보 푸에르타의 감아차기 슈팅이 스위스 그레고어 코벨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그나마 양 팀을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루벤 바르가스
[AP=연합뉴스]


스위스 역시 전반 30분과 32분, 파비안 리더와 당 은도예가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콜롬비아 카밀로 바르가스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한 영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중원 싸움에 비해 문전 마무리가 투박해, 후반전 유효 슈팅은 콜롬비아 1회, 스위스 0회에 불과했다.

결국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콜롬비아가 공세의 고삐를 쥐었으나 번번이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연장 전반 3분 하민톤 캄파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번번이 골대가 가로막았다.

8강행 문턱에서 무너진 콜롬비아
[AP=연합뉴스]


연장 전반 9분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의 코너킥에 이은 존 자네르 루쿠미의 묵직한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2분 뒤 하민톤 캄파스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위협적인 슈팅마저 코벨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스위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연장 전반 14분 교체 투입된 제키 암두니가 골문 가까운 거리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바르가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연장 후반에도 관중을 들썩이게 할 결정적인 찬스가 몇 차례 나왔으나, 매번 탄식만 자아냈다.

연장 후반 11분에는 콜롬비아가 승부를 결정지을 절호의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스위스의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빌미로 캄파스가 코벨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솟구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72년 만의 8강행 이룬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2번째 키커로 나선 다빈손 산체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실축하면서 처음부터 수세에 몰렸다.

스위스의 3번째 키커 마누엘 아칸지의 슛이 골대 위로 높게 뜨면서 3-3으로 균형이 맞춰졌으나, 코벨 골키퍼가 후안 카밀로 에르난데스의 슛을 정확하게 방향 읽고 막아내면서 한 차례 팀을 구해냈다.

3-3으로 맞선 채 나선 스위스의 마지막 키커 루벤 바르가스가 왼쪽 구석에 가볍게 차넣으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좌절한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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