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콜롬비아 제압…72년 만의 8강 진출
2026.07.08 08:35
72년 만의 8강…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격돌
스위스는 8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후반과 연장전을 0-0으로 마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스위스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건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했던 1954년 대회 이후 72년 만이다.
8강에 안착한 스위스는 이집트를 3-2로 꺾고 8강에 오른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이날 두 팀은 전후반 90분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콜롬비아가 주포 루이스 디아스를 중심으로 맹공을 가하면 스위스가 마누엘 아칸지를 필두로 한 강력한 수비로 막아내는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두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콜롬비아가 공세의 고삐를 쥐었으나 번번이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연장 전반 3분 하민톤 캄파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번번이 골대가 가로막았다.
연장 전반 9분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의 코너킥에 이은 존 자네르 루쿠미의 묵직한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2분 뒤 하민톤 캄파스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위협적인 슈팅마저 코벨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스위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연장 전반 14분 교체 투입된 제키 암두니가 골문 가까운 거리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바르가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콜롬비아는 2번째 키커로 나선 다빈손 산체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실축하면서 처음부터 수세에 몰렸다.
스위스의 3번째 키커 마누엘 아칸지의 슛이 골대 위로 높게 뜨면서 3-3으로 균형이 맞춰졌으나, 코벨 골키퍼가 후안 카밀로 에르난데스의 슛을 정확하게 방향 읽고 막아내면서 한 차례 팀을 구해냈다.
3-3으로 맞선 채 나선 스위스의 마지막 키커 루벤 바르가스가 왼쪽 구석에 가볍게 차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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