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간 전
미 공습 재개·반도체주 급락에 뉴욕증시 하락…나스닥 1.16%↓ [투자360]
2026.07.08 07:38
인텔 9.66%·마이크론 4.71%↓…반도체주 일제히 약세
10년물 美 국채금리 4.54%로 상승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 재개로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데다 반도체주 조정까지 겹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76포인트(0.25%) 내린 5만29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58포인트(0.45%) 하락한 7503.85에, 나스닥지수는 302.47포인트(1.16%) 내린 2만5818.6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였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 재개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선박 세 척에 대한 공격 소식이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3% 안팎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9달러(2.76%) 오른 배럴당 70.4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2.17달러(3.01%) 상승한 배럴당 74.1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중단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오른 4.54%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웃돌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22% 상승한 101.078로 마감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1.4%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4108.70달러에 거래됐다.
반도체주 약세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데 이어 미국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4.65% 급락했다. 인텔은 9.66%, 마이크론은 4.71% 하락했고 KLA(-7.22%), 마벨테크놀로지(-7.45%), AMD(-6.51%)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SMH)는 3.78%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4.02%, 애플은 0.64% 하락했다. 이날부터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된 스페이스X도 6.83% 내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54%, 메타는 2.55%, 알파벳은 0.16%, 팔란티어는 1.38%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투자 확대 기대를 반영해 크게 오른 반도체주가 실적은 물론 향후 설비투자와 수요 전망에서도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그동안 급등했던 반도체주의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는 대신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격차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UBS 글로벌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AI 성장 스토리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지만 앞으로는 특정 업종보다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조언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금 수요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