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엔진, 국산화 본격화…“엔진 강국과 어깨 견준다”
2026.07.08 06:09
[앵커]
전투기 엔진 기술은 강대국의 상징이자,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우리도 국산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거듭하고 있는데, 일단 무인기용으로 활용할 엔진 시제품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전체적인 국산화율은 65% 수준.
나머지 35%의 핵심은 전투기의 심장 엔진입니다.
미국 업체의 최대 추력 2만2천 파운드 엔진을 국내에서 조립 생산하느라 엔진 국산화율은 20% 정도입니다.
항공 엔진 기술 보유는 미국, 영국, 러시아 등 5개 나라 뿐, 이른바 강대국들로 이들은 '미사일 기술 통제', '국제 무기 거래 규정' 등 각종 제도를 여러 겹 쌓아 한국, 일본 등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정당한 비용을 주고 엔진을 수입해 장착해도 항공기를 수출하려면 또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심현석/방위사업청 첨단항공엔진개발사업팀장 : "엔진을 해외에 의존하면 수출 승인·정비·개조 등 모든 단계에서 제약을 받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 수천 시간 가동할 수 있는 군용기 엔진 2종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2.5톤 무게를 들어 올리는 '5,500파운드 터보팬 엔진'과.
["스타트(가동) 됐습니다."]
'1,400마력 터보프롭 엔진'입니다.
KF-21과 연합 작전을 펼칠 무인기와, 중고도 정찰 무인기에 장착됩니다.
[김주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외산 엔진으로 장착되어 온 분야의 국산화가 시작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2041년도까지 유인전투기에 국산 엔진 장착을 목표로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개발 성공을 발판으로 정부와 제작사는 KF-21에 장착할 2만4천 파운드 엔진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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