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극 남았지만…노사 최저임금 격차 1천 원 밑으로
2026.07.08 00:53
노사의 내년도 최저임금안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6번째 수정안으로 격차가 처음으로 1천 원 밑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를 정도는 아닙니다.
얼마 남지 않은 협상 기한은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계가 6차 수정안으로 내놓은 금액은 1만 1,450원입니다.
최초 제시안보다 550원 내린 금액으로, 올해 최저임금 대비 10.9%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동결에서 140원 올린 1만 460원을 제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양측은 최초 제시안에서 690원만큼 이견을 좁혔습니다.
하지만 간극은 여전히 990원.
협상 진행 후 처음으로 1천 원 밑으로 내려오긴 했지만, 아직 합의할 수준에 이르렀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노동계는 "월급 215만여 원에서 세금을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190여만 원인 삶을 상상해보라"며 전폭적인 최저임금 상향을 호소했습니다.
<이미선 / 민주노총 부위원장> "서울 변두리 주택 월세로 50만 원이 나갑니다. 에어컨도 켜지 못하며 아낀 공공요금, 외식은 커녕 집밥만 먹으며 버티는 식비와 교통비, 통신비, 의료비, 그리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아이 생필품비를 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겨우 5만 원 남짓입니다."
경영계는 과거 최저임금이 물가보다 더 오른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며, 이미 사업주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 "최저임금까지 또다시 인상된다면 현장은 결국 폐업과 고용 조정이라는 선택지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 번 확인드립니다만, 우리 최저임금이 국제적으로 매우 높다는 사실은 중위임금이나 평균임금 기준 어느 지표를 보나 명백합니다."
양측은 오는 9일 다시 만날 예정으로, 행정 절차를 감안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최종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후 논의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하는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해, 그 안에서 합의나 표결을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이정태]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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