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스케치] 마천5구역, 현대건설 단독 구도 '수의계약 갈림길'
2026.07.07 17:05
서울 송파구 마천5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재공고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1곳이 참석했다. 현장설명회 참석은 입찰 참가 자격 요건이었던 만큼 8월 본입찰 참가 자격을 갖춘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한정됐다. 조합은 최상위 브랜드와 단독시공, 입찰보증금 500억원 등 주요 조건을 유지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현장설명회 참석을 본입찰 참여 의사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7일 마천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 현장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1곳이 참석했다. 본입찰 마감일은 8월 21일이다.
마천5구역 재개발 사업은 송파구 마천동 45번지 일대에서 추진된다. 구역면적은 10만6514㎡다. 건축연면적은 39만2069㎡다. 계획세대수는 2041세대이고 이 가운데 408세대가 임대다.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내 1조원대 재개발 사업장이다.
우량 입지 불구 조건 부담
재공고 입찰은 입찰보증금 납부, 현장설명회 참석과 입찰안내서 수령, 관련 면허 보유, 최상위 브랜드 참여 등 조건을 모두 갖춘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현장설명회 참석이 자격 요건이었던 만큼 8월 본입찰 참가 자격을 갖춘 건설사는 현대건설 1곳으로 좁혀졌다. 현대건설을 제외한 건설사는 현재 기준으로 본입찰 참가 자격이 없다. 본입찰 성사 여부는 현대건설의 제안서 제출에 달렸다.
마천5구역은 1차 입찰 때도 현장설명회 참석과 본입찰 참여가 갈렸다. 1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 6개사가 참석했다. 다만 본입찰 마감 결과 제안서를 낸 건설사는 없었다. 재공고 현장설명회 참석사는 현대건설 1곳으로 줄었다.
조합은 1차 무응찰 이후에도 입찰 조건을 그대로 유지했다. 공동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다. 이 가운데 250억원은 현금이고 25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이다. 조합이 요구한 최상위 브랜드 조건도 유지됐다. 예정 공사비는 1조697억8000만원이다. 3.3㎡당 공사비는 902만원 수준이다.
최상위 브랜드와 단독시공은 조합원 선호를 반영한 기준이다. 다만 시공사는 공사비와 브랜드 적용, 설계·마감 제안 부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입찰보증금 500억원도 본입찰 참여 전 자금 부담으로 작용한다.
거여·마천뉴타운 내 인접 구역은 시공자 선정을 마쳤다. 마천4구역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클라우드다. 규모가 가장 큰 마천3구역은 2024년 11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본입찰 참여는 신중
현대건설은 재공고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지만 본입찰 참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설명회 참석만으로 본입찰 참여 의사까지 연결해 보기는 어렵다"며 "1차 입찰 미참여 배경은 회사 내부 사유인 만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의 단독 참석을 곧바로 수주전 참여로 보기는 어렵다. 1차 입찰에서도 현대건설을 포함한 6개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지만 본입찰은 무응찰이었다. 재공고 현장설명회 참석만으로 현대건설의 제안서 제출을 전제하기는 어렵다.
마천4구역도 2021년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유찰을 겪었다. 4구역은 현장설명회에 복수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본입찰에서는 현대건설만 단독 참여했다. 이후 조합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마천5구역은 2013년 정비구역 해제 이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과 정비구역 재지정,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시공자 선정 단계에 들어왔다. 조합은 입찰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본입찰 참가 자격이 현대건설로 좁혀지면서 후속 절차 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조합은 본입찰 마감까지 절차를 이어가되 수의계약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마천5구역 조합 관계자는 "본입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수의계약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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