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노, JTBC 출연료 미지급 사태 해결 촉구
2026.07.07 15:37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JTBC를 상대로 연기자들의 권리 보호와 미지급 출연료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연노는 지난 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JTBC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이후 방송 연기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다수의 콘텐츠 제작이 중단된 상황에서 출연료 지급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음에도, JTBC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당사자들과 성실히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출연료 지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연기자의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까지 회생 절차에 묶이면서, 한연노는 전체 피해 규모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연노는 "JTBC는 촬영 중단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수습할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미지급 출연료 규모와 변제 계획을 알리는 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오랜 기간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온 연기자들에 대한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JTBC가 공식 소통 창구를 마련해 미지급 현황과 지급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연노는 "방송사 재정 위기 때마다 연기자의 권리가 뒷전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며 "JTBC는 연기자의 출연료를 임금에 준하여 우선 변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노조에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지난달 12일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이혼숙려캠프' 등 일부 프로그램 출연료가 예정일을 넘겨 지급되지 않았으며, JTBC 측은 각 소속사에 지급 일정 연기를 안내하고 양해를 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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