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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랄산 유가 배렁당 42달러까지 하락…중동 전쟁 이전 수준

2026.07.07 17:06

지난 4월 고가의 절반도 안 돼…"러 재정적자 부담 커질 듯"
러시아 극동 나호드카 인근의 석유 수출항인 코즈미노항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산 원유 대표 유종인 우랄유 수출 가격이 중동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월 첫 사흘 동안 프리모르스크항 등 러시아 서부 항구에서 선적되는 우랄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41.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석유 시장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랄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러시아 연방예산에 반영된 기준 가격인 배럴당 59달러를 매달 웃돌았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다.

지난 4월 초에는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러시아 프리모르스크항에서 선적되는 우랄유 가격이 배럴당 116.0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이후 우랄유 가격은 5월 들어 배럴당 85∼86달러 선으로 내려갔고, 6월에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선박 운항 재개에 합의하면서 60.92달러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중동 전쟁 이후 유가 상승으로 석유 수입이 늘면서 러시아 정부가 거의 1년 만에 국부펀드인 '국민복지기금' 적립을 재개하고, 재정 지출 삭감도 미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랄유 가격이 장기간 예산 기준가인 배럴당 59달러를 밑돌 경우, 에너지 수출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러시아 정부가 확대되는 재정적자를 감당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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