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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실적에도 추락하는 코스피…외국인 삼전 지분 17년 최저

2026.07.07 17:07

코스피 4.91%↓…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겹발동
외국인 13일째 삼전·닉스 '팔자'
코스피가 5% 가까이 급락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5.02포인트 내린 7,656.31,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7일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역대급 2분기 실적 발표에도 4.91% 급락해 7,600선으로 밀려났다. 장중에는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장기 매도세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전 실적에도 증시 '급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로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7,389.22까지 8.22% 하락했다. 지난달 19일 기록한 전고점(장중 9,385.59)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565.33포인트에 달했다.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6천266조원으로 전날보다 5%가량 줄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하면서 오전 10시23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서른두 번째 사이드카다. 이어 오후 1시51분에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돼 20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2000년 제도 도입 이후 열두 번째 서킷브레이커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천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0% 늘어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6.92% 내린 29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6.06% 하락한 220만1천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지난달 기록한 고점 대비 20% 넘게 밀린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조9천299억원, 기관이 3천10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1천3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831.2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삼전 보유율 '최저'

외국인의 장기 매도세로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낮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46.69%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7월 23일(46.67%) 이후 약 1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52.33%였던 보유율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3월 4일 50%선이 무너진 뒤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세를 이어왔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율도 50.17%로 2023년 5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는 늘었다. 전날 기준 삼성전자 신용잔고는 5조5천7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천465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24일 처음 5조원을 넘어선 뒤 이달 1일에는 5조5천304억원까지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잔고 증가는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반대매매에 따른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외국인의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고, 메모리 업체 간 주주환원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대규모 주주환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의 아웃퍼폼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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