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마산 딸' 미국 주짓수 선수 알토넨 케린, '아버지의 정신'으로 세계무대 설 것
2026.07.07 15:52
1980년대 한국노키아 설립 주도적 역할로
자유무역지역과 마산 발전에 헌신 기여"마산 자유무역지역에서 한국노키아의 성공 신화를 이룩한 아버지의 정신으로 월드 스포츠 무대에 우뚝 서겠습니다"
1980년대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마산 자유무역지역에서 '한국노키아' 설립을 이끌며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핀란드인 엔지니어 故 알토넨 카리(Aaltonen Kari) 씨의 딸이 아버지와 자신을 둘러싼 특별한 사연을 국내에 알려와 화제가 되고 있다.
고인의 딸이자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MBA 과정을 공부하며 주짓수 선수로 활약 중인 알토넨 케린(Aaltonen Karin) 씨가 전해온 사연과 각오는 국경을 넘어선 기술 격동기의 마산역사와 한 가족의 깊은 한국 사랑을 담고 있어 감동을 준다.
▲'마산 명예시민'이 된 핀란드 엔지니어, 한국노키아의 초석을 다지다
핀란드 노키아 본사의 촉망받는 기술 엔지니어였던 알토넨 카리씨가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984년 12월이었다. 당시 급성장하던 한국 시장에 노키아의 생산 기지를 구축하라는 중책을 맡은 그는 마산 자유무역단지 내에 '한국노키아'를 설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과 기술 지도를 바탕으로 한국노키아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마산시는 이러한 성공적인 경제적 성과와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지난 2000년 4월 3일 알토넨 카리씨에게 '마산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3월 말까지 한국노키아에서 근무하며 청춘을 한국 산업 발전에 바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산에서 태어난 딸 케린(Aaltonen Karin)의 각오
카리씨는 한국 근무 당시 인연을 맺은 한국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1989년 7월 10일, 딸 알토넨 케린(Aaltonen Karin) 씨를 얻었다. 마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케린씨에게 마산은 아버지의 땀방울이 서린 곳이자, 자신의 뿌리가 있는 특별한 고향이다.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케린(Karin) 씨는 현지에서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전공의 길 대신 스포츠인의 길을 선택한 그는, 현재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매트 위를 누비는 촉망받는 '브라질리언 주짓수(Brazilian Jiu-Jitsu) 선수'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케린은 여러 지역 대회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면서 자신의 도전정신을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버지가 사랑했던 한국, 이제는 내가 기억할 것"
평생을 한국과 핀란드의 가교 역할을 해왔던 알토넨 카리 씨는 안타깝게도 올해 2월 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의 별세는 가족들에게 큰 슬픔이었지만, 딸 케린(Karin) 씨는 아버지가 남긴 위대한 유산과 한국에 대한 기억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주짓수 선수로 활동 중인 알토넨 케린(Aaltonen Karin) 씨는 "마산의 발전과 함께했던 아버지는 늘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셨다"면서 "아버지가 보여주신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스포츠 선수로서 당당하게 활약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국내에 전해왔다.
마산의 딸 알토넨 케린(Aaltonen Karin)이 전해온 이 사연에는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핀란드인 엔지니어의 헌신, 그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딸 케린(Karin)씨의 도전정신이 잘 드러나 있어 국경을 초월한 깊은 감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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