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총 6월 한달 33조 증발
2026.07.07 14:08
대구경북 상장법인 123개사의 시가총액이 6월 한 달 새 32조7천192억원 줄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2026년 6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 시가총액은 6월 말 104조6천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37조 4천127억원) 대비 23.8%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7조6천984억원(25.9%)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금속은 9조 1천111억원(24.8%), 일반서비스는 2조6천625억원(26.1%) 감소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IT서비스(114.8%, 2천882억원)와 비금속(1.4%, 154억원) 2개 업종만 늘었다.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에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소속 지역 상장사 42곳의 시가총액은 90조6천581억원으로 24.9%(30조396억원) 줄었다. POSCO홀딩스가 8조4천392억원, 포스코퓨처엠이 6조2천173억원, 한화시스템이 6조454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시장 소속 81곳의 시가총액은 14조354억원으로 16.0%(2조6천796억원) 줄었다.
거래대금도 위축됐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10조9천919억원으로 전월보다 4.8%(5천591억원) 감소했다. 기타법인 거래대금이 21.1%(1천315억원) 늘었지만 개인 거래대금이 6.6%(7천40억원) 줄면서 전체 거래대금을 끌어내렸다. 전체 시장 대비 지역 거래대금 비중은 0.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7천434조원으로 전월보다 1.2%(89조3천57억원) 줄었다. 코스피지수는 8476.48로 전월 말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그 사이 등락 폭은 컸다. 6월 초 인공지능 인프라 협력과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 기대감에 8801.49까지 올랐던 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6월 10일 7730.82까지 밀려 8000선을 내줬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건설·금속·방산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6월 18일 9063.84로 9000선을 넘어섰지만, 인공지능 투자 과열과 금리 인상 우려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기관은 3개월 연속 순매수(5조 1천471억원), 외국인은 2개월 연속 순매도(48조6천248억원)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유가증권시장 HS화성이 주가 상승률(2.3%)과 시가총액 증가액(25억원)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화신정공이 상승률 96.9%로 가장 높았고, 시노펙스가 시가총액 967억원 증가로 1위를 기록했다.
6월 30일에는 포항에 본사를 둔 AI 영상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공모가 1만2천원으로 상장한 이 회사의 6월 말 시가총액은 3천8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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