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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맞은 의사'의 경험담… "주사 끊으면 100% 요요, 평생 맞아야"

2026.07.07 12:41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라디오 인터뷰
위고비 투약 이후 체중 '118㎏→78㎏' 감량
"어떤 비만 치료와도 차원이 다른 효과"
"약값 1년 500만 원, 가격은 인하돼야"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캡처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등을 맞고 40㎏을 감량한 경험담을 공개하며 "약을 끊으면 (체중이 다시 원래로 혹은 그 이상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고 단언했다. 고혈압 약을 평생 복용하듯 비만치료제 역시 평생 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장 교수는 7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만 때문에 건강을 위협받으면서 여러 시도를 해 봤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2년 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위고비·마운자로)를 맞은 뒤 이전의 어떤 비만 치료와도 차원이 다른 효과를 경험했고, 의사로서 다른 비만 환자들에게도 이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비만이었던 그는 전공의 시절 118㎏까지 나갔던 몸무게를 78㎏까지 감량해 유지 중이다. 자신의 고도비만 극복기를 담은 책 '비만록: 나는 마운자로를 맞는 의사다'를 올해 초 출간하기도 했다.

장 교수는 "덴마크 다이어트, 저탄고지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황제 다이어트 다 해 봤지만 30㎏ 이상 빼야 되는 상태에서는 비만에서 비만으로 이동하는 정도밖에 안 되고 큰 효과를 보기 어렵더라"고 전했다. 다만 5~7㎏ 정도 감량하려는 경우와 고도비만 환자는 다르다고 했다. '위고비를 맞은 뒤 가슴이 조이고 체중이 늘었다'는 청취자 사례에 대해서는 "체질량지수(BMI)가 27도 안 되는데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이 있었다면 연구된 바가 없기 때문에 각자의 사정인 것이지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위고비는 비만치료제인 만큼 기존 연구는 모두 BMI 30이 넘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 이뤄졌다는 설명이었다.

'주사를 끊으면 요요가 온다'는 데 대해서도 그는 "주사를 끊고서도 (몸무게를) 잘 유지하는 방법은 논의할 필요가 없다"며 "연구 결과 약을 끊으면 다시 요요가 온다는 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그 역시 체중을 감량한 지금도 주사를 맞고 있다며 "평생 약을 맞아야 된다는 게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비용은 문제다. 그는 "1년에 500만 원에서 550만 원 정도 든다"며 "제약회사에서 가격 인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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