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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번복'도 벨기에 막지 못했다…개최국 미국 꺾고 8강행

2026.07.07 11:48


[앵커]

개최국 미국의 말 많았던 16강전 결국 벨기에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한 통에 발로건의 퇴장이 번복되며 전세계가 시끄러웠죠. 그럼에도 벨기에를 막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 벨기에의 세 번째 골은 미국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 탓에 나왔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12분 미국 골키퍼 프리즈가 놓친 공을 벨기에 파나컨이 잡아 비어있던 골문을 그대로 겨냥합니다.

치명적인 실수가 만든 벨기에의 세번째 골 사실상 이 골로 승부는 결정났습니다.

6만 6천 관중으로 꽉 찬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벨기에는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전반 9분만에 선제골까지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미국 수비가 걷어낸 공을 라스킨이 침착하게 잡아 패스했고, 최전방 데케텔라에르가 오른발 슛으로 차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전반 31분 프리킥 기회, 틸만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동점골의 기쁨은 딱 2분, 짧게 이어졌습니다.

전반 33분, 벨기에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데케텔라에르가 이번엔 헤더로 연결해 멀티골을 터뜨렸습니다.

더그아웃에 있던 포체티노 미국 감독은 물통을 걷어찰 정도로, 동점 이후 너무 일찍 내준 실점에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32강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던 미국 발로건은 돌연 FIFA가 징계를 1년 유예하며 오늘 선발로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벨기에 수비에 꽁꽁 막혔던 발로건은 후반 37분, 위협적인 왼발 슛을 때렸지만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막바지 벨기에에 한 골을 더 내줘 미국은 대패로 마무리했습니다.

벨기에는 이제 8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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