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EV 부진 버텼다…LG엔솔, 2분기 ESS·유럽 판매로 반등
2026.07.07 12:14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562억원) 대비 24.8% 늘어났는데,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넘긴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이다. 영업실적도 1분기 2078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2분기 흑자전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북미 생산 보조금 효과를 제외한 2분기 실적은 매출 7조3193억원, 영업손실 1277억원이다.
매출 증가 요인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와 대형 고객사로의 안정적인 공급이 꼽힌다. 유럽으로 가는 중저가 EV 제품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테슬라 등이 대표적인 원통형EV·46시리즈 물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북미 생산 시설을 점차 확장해가면서 ESS 공급 물량도 늘었다.
배터리업계는 긴 캐즘(수요정체)를 지나, 올해 말부터 실적이 회복세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까지 북미 생산시설 확장 등으로 초기비용이 들지만,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거란 관측에서다. EV사업에서도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SS 성장도 한 축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하반기는 ESS 수주와 실적 성장이 본격화하는 국면”이라며 “하반기 ESS용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4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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