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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가즈아~ ‘AI 거품론’ 일단 해소… 증설 경쟁에 공급과잉 우려 지속

2026.07.07 12:07

메모리3사 앞다퉈 생산기지 확대
잔칫날인데 주가 장중 7% 하락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인공지능(AI) 거품론’은 일부 해소될 전망이지만, 전례 없는 호황에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대규모 증설 경쟁에 뛰어들며 공급 과잉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면서 초격차 기술 선점 등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는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7∼12년가량 대폭 앞당기기로 했으며, 서남권 지역에도 반도체 팹 4기 추가 증설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3위 마이크론은 일본 히로시마(廣島)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에 14조 원을 투입하는 한편, 미국 뉴욕과 아이다호주에도 추가 생산 기지를 동시에 건설하며 전방위 추격에 나섰다.

미국의 강력한 견제 속에서 ‘반도체 굴기’를 밀어붙이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도 레거시 공정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증설을 강행하고 있다. 수년 내 시장에 풀릴 대규모 물량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해 하반기 30∼50%, 내년 40∼45% 상승하며 정점을 찍은 뒤 2028년부터는 시장에 신규 생산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7% 넘게 떨어졌고, 코스피도 급락해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에 따른 실망감과 차익 실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7% 이상 내린 29만6250원에 거래되며 30만 원 선을 반납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키워 장중 7500선까지 밀렸다. 오전 10시 23분 41초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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