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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90% “혐오 표현 접해”…중학교 최다

2026.07.07 12:20



[앵커]

교사의 90%가 학생들의 혐오·역사 왜곡 표현을 직간접적으로 접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의 절반가량은 혐오 표현으로 상처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 응원 논란 이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와 학생 상대로 혐오, 역사 왜곡 표현 관련 경험을 물었습니다.

전국 초·중·고 교사 천백여 명과 청소년 천 6백여 명이 설문에 응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교사 89.3%가 최근 1년간 학생의 말이나 과제물, 발표 등에서 혐오, 차별, 역사 왜곡, 민주주의 부정 표현을 접했다고 답했습니다.

직접 목격했다는 응답이 74%, 동료 교사나 학생을 통해 전해 들었다는 응답이 15%였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혐오 표현을 직접 목격한 교사는 중학교가 82%로 가장 많았습니다.

68%대인 초등, 고등학교보다 높았습니다.

정치인 또는 역사적 인물의 죽음·비극 조롱 표현이 89%로 가장 많았고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혐오·차별 표현이 87%였습니다.

청소년 62.5%가 최근 '5.18 조롱 응원'을 인지하고 있었고, 81%는 "다른 사람이나 역사적 아픔을 조롱하는 표현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청소년 45%가량이 혐오·차별·조롱 표현 때문에 상처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친구들이 예민하다고 하거나 일이 더 커질까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이같은 표현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접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문제를 삼거나 학부모 민원 등이 우려돼 지도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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