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성시대? 양극화만 더 심해졌다 [언박싱]
2026.07.07 12:16
코리아세븐은 등급전망 하향도
“시장 포화 속 실적 격차는 심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수년간 이어진 편의점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상·하위 사업자 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이미 전국 곳곳에 대규모 점포망을 확보한 상위 업체를 따라잡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편의점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만8000여개 점포를 보유한 GS25와 CU가 매출과 수익 모두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세븐일레븐(1만1000여개)과 이마트24(5700여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 포화로 신규 출점 확대가 제한적이고 상위 업체들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 상황에서 구도를 단기간 내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
1분기 GS25의 매출은 2조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매출 기준 5.2% 늘어난 2조1204억원이었다. 매출의 98%를 차지하는 편의점 매출은 약 2조78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매출은 1조758억원으로 5.3%, 이마트24는 4583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세븐일레븐(-197억원), 이마트24(-106억원) 모두 적자를 지속했다.
편의점 업계의 성장세 둔화는 뚜렷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4사의 점포 수는 5만3266개로 전년 대비 2.9%(1856개) 감소했다. 2023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합산 매출액도 지난해 33조6553억원으로 0.3% 성장에 그쳤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잇따라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최근 보고서에서 “상위 업체는 신선식품 및 트렌드 특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지만, 하위 업체는 단기간 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 상위 업체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나이스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