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20년 만 가자지구 통치기구 해산··· 무장해제는 미지수
2026.07.07 11:01
모든 무기 NCAG 통제하에 있어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약 20년간 운용해 온 가자지구 통치 기구를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자지구의 치안과 행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평화위원회’가 맡게 될 예정이지만, 하마스가 조건 없는 무장해제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 공보국은 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알파라 정부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그는 가자지구 국가행정위원회(NCAG)로의 원활한 행정 및 권력 이양을 위해 기존 비대위를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CAG는 평화위원회에 의해 창설된 기구로,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발맞춰 가자지구의 행정권을 NCAG에 넘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스가 언급한 비대위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초기에 기존 하마스의 정부 부처와 경찰 등 행정 인프라가 마비되면서 하마스 주도로 가동된 임시 행정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을 중재하며 NCAG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도록 하는 계획을 내놨지만 진행은 더뎠다. 하마스가 10월 예정된 이스라엘 선거를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계획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권력 이양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하마스 측이 “권력 이양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히면서 통치권 이양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마 하마스가 휴전 2단계 핵심 조건인 무장해제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NCAG가 치안권을 포함한 가자지구 통치권을 순순히 넘겨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공격이 완전히 중단될 때까지 무장을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 역시 가자지구 내 무장단체들이 완전히 무장해제해야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엑스(X)에 "하마스가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한, 어떠한 민간 정부라도 당연히 하마스의 지시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평화위원회는 “하마스의 통치 기구 해산 발표를 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평가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약속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을 기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미국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