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세종시, 올 1회 추경 2102억원 증액 편성
2026.07.07 10:57
지역화폐 '여민전 '107억원 반영 "연말까지 발행 가능"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세종시가 2조 2931억 원 규모의 2026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세종시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정 예산 2조 829억 원보다 2102억 원(9.9%) 증가한 규모다.
이번 추경은 고유가로 인한 시민·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긴급하게 사용할 예산안 반영을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417억 원, 운송사업자의 유가보조금 49억 원, 친환경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7억 8000만 원, 지역화폐 여민전 예산 107억 원이 증액 편성됐다.
세종사랑상품권인 여민전은 세종시가 지난 6월까지만 예산(지방비)을 확보한 탓에 이달부터 발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런 우려에 조상호 시장직 인수위는 지난 달 기자회견을 열어 "여민전을 연말까지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번 추경안이 원안대로 시의회를 통과하면 여민전 발행은 연말까지 차질 없이 발행된다.
아울러 축소가 우려됐던 복지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증액 예산은 영유아보육료 122억 원, 아동수당 25억 2000만 원, 부모급여 25억 5000만 원, 기초연금 24억 6000만 원, 기초생계급여 8억 8000만 원, 긴급 복지지원 8억 9000만 원 등이다.
이밖에 세종형 대중교통 카드인 이응패스 23억 원과 K-패스 환급지원 예산 18억 원 증액안도 이번 추경에 반영됐다.
시민 체감형 행정·문화 인프라 예산도 증액 편성됐다. 편성된 예산은 집현동·산울동 주민센터 개청 4억 원, 행복누림터 도서관 조성 12억 원 등이다.
집현동 주민센터는 이달, 산울동 주민센터는 내년 3월 개청 예정이다.
이번 추경 재원은 국고보조금 631억 원, 지방세 400억 원, 세외수입 314억 원, 지방교부세 282억 원 등이라고 밝혔다. 지방채 발행은 없다.
조수창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회복과 안정을 위한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18~30일까지 열리는 10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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