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잠수함 핵탑재가능 미사일 발사에 "핵확산방지 역행" 우려
2026.07.07 09:34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이 전략핵잠수함을 이용해 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우려를 표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이 잠수함에서 무장되지 않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것을 감시했으며, 이 미사일은 남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핵 확산 방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급속하고 불투명한 핵무기 증강은 이 지역과 전 세계에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다른 모든 P5 회원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이행한 약속에 부합하도록, 모든 대륙간탄도미사일 및 우주 발사에 대해 정기적인 통보 체제를 확립하고, 의미 있는 군비통제 논의에 참여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피곳 대변인은 또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해군은 6일 낮 전략핵잠수함에서 모의 탄두를 장착한 전략미사일 1발을 태평양 관련 공해상으로 발사했다며 "미사일이 목표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연례 군사훈련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 통상적 시험"이라며 "관련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24년 9월에도 태평양을 향해 모의 탄두를 탑재한 ICBM을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당시 남중국해 하이난섬에서 발사돼 약 1만 1500㎞를 비행한 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상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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