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핵잠수함 SLBM 발사 비판…“군비통제 논의 참여해야”
2026.07.07 09:35
日·대만도 반발…中 “정례 훈련, 특정국 겨냥 아냐”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 중국 핵잠수함이 태평양을 향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중국에 군비통제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핵 탑재 가능 탄도미사일을 태평양으로 발사했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중국이 잠수함에서 무장되지 않은 대륙간급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남태평양에 낙하한 것을 주시했다”고 밝혔다.
피곳 대변인은 “미국이 핵확산 방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급속하고 불투명한 핵무기 증강은 역내와 전 세계에 중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이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P5) 회원국들이 이행한 약속에 부합하도록 의미 있는 군비통제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지시간 6일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전략미사일’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국 연간 군사 훈련의 정례적인 일정으로, 유관 국가에 사전 통보했다는 것이 중국 해군의 설명이다. 중국 해군은 아울러 어떠한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변국들의 반발도 이어졌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통과한 사실이나 자국 항공기·선박에 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러한 중국의 군사 동향은 투명성 부족으로 일본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은 중국의 태평양 공해상 SLBM 시험 발사가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만 총통부 궈야후이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최근 도련선 일대에서 군사적 압박을 잇달아 높인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일방적 행위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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