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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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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극장골… 스페인, 이베리아 더비 끝내고 16년 만에 8강

2026.07.07 08:08

메리노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호날두 눈물의 라스트댄스

스페인의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스페인이 연장전으로 넘어갈 듯했던 이베리아 더비를 종료 직전 결승골로 끝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다시 월드컵 8강 무대에 섰다.

스페인은 7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대0으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 투입된 미켈 메리노가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대회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누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 등이 버틴 공격진을 상대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전반은 팽팽했다. 스페인은 전반 9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다니 올모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16분에는 라민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스페인전에서 0대1로 패해 탈락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포르투갈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2분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을 우나이 시몬이 막아냈고, 전반 37분에는 호날두가 골 지역 왼쪽에서 아크로바틱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 28분 야말의 프리킥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포르투갈은 후반 31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슈팅이 옆 그물에 꽂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를 가른 것은 스페인의 교체 카드였다. 후반 30분 들어온 토레스가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침투하는 메리노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후반 40분 교체로 투입된 메리노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의 대회 첫 극장골이었다.

스페인은 미국-벨기에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2010년 우승 이후 번번이 조기 탈락했던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단단한 수비와 안정된 경기 운영을 앞세워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섰다.

반면 포르투갈은 막판 한 골에 무너지며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섯 번째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는 경기 뒤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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