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로건 구하기'에…브라질축구협회 "심판 모욕 말라"
2026.07.07 07: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로이터〉
현지시간 6일 BBC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날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클라우스 심판의 경력을 살펴보면 그를 불신하거나 어떤 의구심을 품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클라우스 심판의 청렴성을 의심하는 그 어떤 암시나 모욕을 거부한다"면서 "그는 모범적인 전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라우스 심판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받은 건 미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월드컵 32강 경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은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레드카드를 받게 됨에 따라 발로건은 규정상 16강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돌연 발로건의 출전 정지를 1년간 유예하면서 16강전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통화하며 발로건의 퇴장 판정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2강전이 끝난 뒤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해 "모두가 (퇴장 및 출전정지) 결정이 잘못됐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출전정지가 취소되고 발로건이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SJ은 "대회가 진행 중이던 월드컵에서 전례 없는 갑작스러운 반전이 일어났다"며 "이는 정치적 개입과 스포츠 청렴성에 대한 논란을 촉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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