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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vs '기싸움'…대전 자치구의회 원 구성 희비

2026.07.06 17:30

유성구의회, 전반기 회장단 선출…동구·대덕구의회, 여야 힘겨루기

2024년 10월에 진행된 대덕구의회 규탄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에서 10대 전반기 기초의회 원 구성을 둘러싸고 구의회마다 희비가 갈리고 있다.

6일 대전 유성구·동구·대덕구의회 각 사무국에 따르면 3개 구의회는 각각 이날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원 구성에 착수했다.

유성구의회는 오전 한때 정회하는 등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여야의 원 구성 합의에 따라 오후에 속개된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최옥술 의원이, 부의장은 국민의힘 이희환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유성구의회는 15석 중 민주당 9석·국민의힘 6석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 6석·국민의힘 4석의 동구의회에서는 반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이날 회의 역시 개회 직후 정회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대 4로 균형을 이룬 대덕구의회에서는 아예 야당 의원 전원이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대덕구의회는 의석수가 동수여서, 어느 한쪽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 의결정족수 5명을 채우지 못해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없는 구조다.

동구의회와 대덕구의회 사무국 측은 "내일(7일) 의장 선출 등 같은 안건으로 회의가 예정돼 있긴 하다"라면서도 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대전 자치구의회에서 원 구성에 난항을 겪는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예컨대 대덕구의회의 경우엔 2022년 전반기에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에서 퇴장해 의장 선출이 한 달 넘게 미뤄진 바 있다. 당시엔 민주당이 야당이었다.

2024년 후반기에도 대덕구의회에서는 전반기 의장 연임 여부 등을 둘러싸고 3개월 넘게 원 구성이 늦어졌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똑같은 원 구성 실패의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지난 원 구성 실패가 구조적으로 방치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정 기간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 못 하면 어떤 절차를 밟을지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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