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호날두의 월드컵 끝났다…스페인 극장골에 포르투갈 16강 탈락
2026.07.07 07:0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끝났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미켈 메리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겨진 호날두는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스페인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호날두에게도 많은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이날 유효슈팅 2개에 그쳤다.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전반에 나왔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주앙 펠릭스의 헤더가 시몬에게 막혀 튀어나오자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아크로바틱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다시 골키퍼에게 향했다. 이후 호날두는 스페인의 수비에 막혀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왼발 슈팅이 스페인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뒤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도 겪었다. 후반 31분에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 그물에 꽂혔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스페인의 메리노가 추가시간 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반칙을 얻어낸 뒤 빠르게 재개된 공격에 직접 가담한 메리노는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남은 추가시간 동안 동점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도 골대를 넘어갔다.
호날두에게는 월드컵 통산 6번째 출전이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출전했다.
특히 스페인은 호날두의 월드컵 경력에서 강한 기억으로 남은 상대였다. 호날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러나 8년 뒤 다시 만난 스페인을 상대로는 골을 넣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는 공격의 중심이 되지 못했다. AFP는 호날두가 경기에서 주변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A매치 통산 233경기에서 146골을 기록한 역대 남자축구 최다 득점자다. 20년 넘게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월드컵 우승과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호날두가 처음 출전했던 2006년 독일 대회의 4위다. 이후 호날두가 뛴 포르투갈은 2010년 16강, 2014년 조별리그, 2018년 16강, 2022년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16강에서 멈췄다.
41세인 호날두가 2030년 월드컵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 이번 스페인전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골키퍼 시몬은 월드컵 609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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