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집행부' 중 유일…'월드컵 선수단장' 맡았던 박항서 결국
2026.07.07 06:26
박항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축구대표팀 선수단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현지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 이어 박 부회장도 대회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박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현지시간 홍명보 전 감독이 멕시코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당시 축구협회를 대표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낸 것에 대해 단장으로서 축구협회를 대표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4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합류한 박 부회장은 각급 국가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아왔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선수단장 역할을 수행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이 무산된 뒤 박 부회장은 선수단장으로서 김승희 KFA 전무이사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해단식을 진행했다. 이후 공식 일정을 마치고 부회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홍명보 전 감독 등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했다.
이른바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후 홍 전 감독이 먼저 사퇴했고, 6일에는 정몽규 전 회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부회장 역시 대표팀 단장으로서 동반 책임을 진 인물로 남게 됐다.
다만 이들을 제외하고 '정몽규 체제'를 함께 이끌어온 현 집행부는 아직 별다른 거취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 부회장은 지난 5월 태국 2부 리그 깐짜나부리 FC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초 월드컵 이후인 7월부터 팀을 이끌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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