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기적의 생환'…사망자 3,300명 넘어
2026.07.07 06:32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수가 3천3백 명을 넘었습니다. 어린이 2명과 성인 2명이 지진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잔해 사이로 한 남자의 얼굴이 보입니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구조 인력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는지 의사소통도 이어집니다.
몸을 일으켜보려 하지만 틈이 없어 일어나기 쉽지 않고, 잔해가 얼굴로 쏟아지는지 이내 덮고 있던 옷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강진이 덮친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 지역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4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어린이 2명과 남성 1명, 여성 1명으로 지난달 24일 지진 발생 이후 11일 만에 구조됐다고 베네수엘라 당국은 전했습니다.
지진 발생 후 267시간 만으로, 이는 통상 재난 의학에서 보는 생존 골든타임 72시간의 4배에 달하는 시간입니다.
구조된 이들은 매몰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적인 구조 소식에도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연쇄 지진으로 최소 3342명이 숨지고, 1만 6천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아직 실종자가 3만 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조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이번 지진 피해액이 67억 달러, 약 10조 3천억 원으로, 베네수엘라 GDP의 6%에 해당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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