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반대에도 NASA국장, 건국 250주년 에어쇼서 직접 비행
2026.07.0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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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장이 항공 규제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국 250주년 에어쇼에서 직접 제트기를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연방항공청(FAA)이 당초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의 구형 전투기 비행을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WSJ이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아이작먼 국장 측은 에어쇼에 맞춰 1970년대 제작된 노스롭 F-5 타이거Ⅱ 제트기를 몰겠다고 요청했지만, FAA 측은 지난달 30일 이 제트기가 지상의 인명과 재산에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고위험 기종이라고 보고 요청을 반려했다.
이 문서에는 과거의 추락 사고와 조종사 탈출 시 발생하는 상황, 비행 제어 시스템 등에 대한 언급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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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작먼 국장은 해당 F-5 제트기들이 사실상 NASA의 통제하에 있는 정부 항공기에 해당하기에 FAA 관할 대상이 아니라며 비행을 강행했다.
WSJ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가장 성대한 축하 비행을 원했던 것은 분명하다"며 비행을 하게 된 배경을 강조했다.
현재 해당 전투기는 여전히 민간 소유로 등록돼 있다. 3대는 아이작먼 국장의 회사 JDI홀딩스 소속이며, 나머지 1대는 다른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NASA가 FAA에 예외 인정을 요청했고, 결국 건국 250주년 기념 에어쇼가 시작할 때 아이작먼 국장이 모는 제트기가 축하 비행의 시작을 알렸다.
다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고문인 크리스 라치비타 등을 제트기 뒷자리에 태운다는 원래 계획은 취소됐다.
아이작먼 국장은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의 창립자로, 전자상거래 분야의 억만장자 사업가였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투자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민간인 우주비행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이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NASA 국장에 취임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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